1차장은 국정원 출신
2차장은 경찰, 3차장은 군출신
2차장은 경찰, 3차장은 군출신
청와대는 12일 대북·해외 정보를 총괄하는 국가정보원 1차장에 한기범(58·경기 안성) 고려대 북한학과 객원교수를 임명했다. 차관급인 신임 한 차장은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행시 29회로 국가정보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국장과 국정원 북한정보실장 등을 거친 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3월부터 1년 동안 국정원 3차장을 지냈다.
국내 정보를 총괄하는 국정원 2차장에는 서천호(52·경남 남해) 전 경찰대학장이 임명됐다. 서 차장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부산·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경찰대 출신이 아직 차관급인 경찰청장을 배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서 차장은 경찰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차관급 공직에 오르게 됐다.
사이버 및 과학·산업 분야 방첩 업무를 담당하는 3차장에는 군 출신인 김규석(64·경북 포항) 전 육군본부 지휘통신참모부장이 임명됐다. 육사 29기로, 스페인대사관 무관과 육군정보통신학교장 등을 지냈다. 군 출신인 남재준 국정원장에 이어 3차장에도 육사 출신이 임명되면서, 국정원 내 군 인맥이 더 강화된 모양새다.
역시 차관급 요직인 국정원 기조실장에는 이헌수(60·경남 마산) 앨스앤스톤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신임 이 실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국정원 공채 출신으로, 국정원 기획예산관과 국정원장 비서실장, 국정원 강원지부장 등을 지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이은철(66·서울)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핵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연구처장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지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정부 때까지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위원장이 장관급이었으나, 새 정부 출범 뒤 차관급으로 낮아졌다. 정부조직 개편 논의 때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배치됐다가, 야당의 반대로 독립기구로 남게 됐다.
석진환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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