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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전자 공사장서 사고사

등록 2013-04-15 20:31수정 2013-04-15 21:13

철제구조물 쓰러지며 깔려
타워크레인 하청사 대표 숨져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우면 연구개발단지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문아무개(50)씨가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15일 경찰과 유가족 등의 말을 종합하면, 문씨는 14일 오전 11시30분께 공사장 타워크레인이 철제구조물을 공중으로 들어올리던 중 옆에 있던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밑에 깔려 부상을 당했다. 이후 문씨는 낮 12시15분께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직원수 4~5명 규모의 타워크레인 정비업체를 운영해온 문씨는 우면 연구개발단지의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의 하청업체인 ㅅ개발과 계약을 맺고 3월18일부터 일해왔다.

유가족들은 “삼성물산에서는 하청업체의 잘못이라고 하고, 근로복지공단에서는 (문씨가) 업체 대표 신분이라 산재로 인정받기 힘들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유가족들과 이후 대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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