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경찰 수뇌부가 은폐·방해했다’고 폭로한 경찰에 대해 누리꾼들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은 19일 서울지방경찰청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일선 수사팀에 핵심 수사 자료를 넘겨주지 않으려 하고, 주요 증거물을 피의자에게 돌려주려 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권 과장의 소신 있는 발언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jsone****는 ”지금부터 권 과장에게 힘과 격려를 주고 응원하자. 그래야 제2, 제3의 양심선언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적었고, @mind****는”국정원 사건에 대한 서울경찰청 개입을 폭로한 권 과장에게 큰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소신 있는 경찰을 국민들이 지켜내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jyk***는 ”양심 있는 경찰을 우리들이 지켜줘야 한다“고 적었고, @wond****는 ”검찰에는 ‘검찰이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수뇌부를 질타하며 사표를 제출한 백혜련 검사가 있었다면, 경찰에는 권 과장이 있다. 백 검사는 지키지 못했지만 권 과장은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지지 트위트도 빠르게 리트위트(RT)되고 있다. 표 전 교수는 ”권은희 과장은 경찰관으로서의 직업윤리, 사명감 위해 나섰습니다. 원세훈, 김용판 등은 권력위해 선거개입 수사 개입한 혐의로 수사 받고 있습니다. 누가 더 행복할까요? 전 권은희 과장이 앞으로 죽 훨씬 더 행복할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권 과장은 사법고시 43회 합격자다. 2005년 여성 최초로 경찰에 경정으로 특채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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