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게 담배꽁초를 길에 버리지 말라고 훈계했다가 벽돌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던 60대 여성이 숨졌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지난 19일 새벽 1시40분께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던 이아무개(67·여)씨가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평택시 합정동 길가에서 담배꽁초를 버린 한아무개(24)씨에게 “젊은 사람이 왜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느냐”고 나무랐다가 한씨가 내리친 벽돌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당시 한씨는 벽돌에 맞아 쓰러진 이씨를 15m가량 끌고가 차량 밑에 버린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가 숨짐에 따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수사 중인 한씨를 살인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평택/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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