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석탄일 앞두고 ‘불상’ 훔친 불교신자들

등록 2013-05-15 16:58

문화재로 등록예정인 마이산탑사 불상 2점 훔친뒤 2주만에 잡혀
전북 진안군 마이산 탑사에 들어가 불상을 훔친 불교신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0일 밤 10시께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 탑사(태고종)의 영신각에 모셔진 삼불미륵부처상 3점 중에서 2점이 사라졌다. 돌로 만든 이 불상은 1800∼1900년대에 제작됐으며, 문화재로 등록예정이었다.

탑사 쪽은 불상이 사라지자 바로 신고를 했고, 경찰은 탑사안 폐쇄로텔레비전을 분석해 범인의 신분을 파악했다. 불상을 훔친 이들은 3명으로, 서울 종로구에서 암자를 새로 연 이아무개(48·여)씨, 이씨의 남자친구 최아무개(50·사업)씨, 신원미상의 한 스님(50대) 등이었다.

이씨는 암자 문을 열기에 앞서 법당에 모실 불상이 필요했고, 지난달 28일 마이산 탑사를 찾았다가 삼불미륵부처상이 탐이나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밤 10시께 탑사에 들어가 불상 2점을 훔치는 데 성공했으나, 범행 2주만인 지난 14일에 붙잡혔다. 불상은 큰 손상 없었으며, 이들이 불상을 올려 둘 방석을 맞추려고 찾아간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의 한 의류가공 공장에서 발견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불상을 보고 집에 돌아갔는데 눈앞에 불상이 자꾸 어른거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15일 이씨와 최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도망친 신원미상의 스님을 쫓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 “박원순 시장 영향력 차단”‘ 국정원 추정 문건’ 나왔다
주진우 구속영장 기각…법원 “언론자유 한계 다투는 사건”
대기업 인사팀, 취업특강서 여대생 외모지적 등 ‘갑질’
치매 아내 4년 돌보던 80대 끝내…“이 길이 가장 행복” 마지막 동행
미 경찰 “윤창중, ‘중범죄’로 다루지 않고 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