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적당 소비량 최다…기업건물은 두산타워 1위
서울 시내 대형건물 중 호텔신라나 삼성서울병원 등 호텔과 병원의 단위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당 에너지소비량 상위 10위가 모두 호텔과 병원이었다.
26일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서울시가 호텔과 병원, 백화점, 대기업, 대학 등 5개 분야의 에너지 다소비 건물 100곳의 지난해 에너지소비량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중구 장충동 호텔신라로, 지난해 1㎡당 138㎏OE(석유환산킬로그램)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건물 안 1㎡ 면적을 식히고 데우는 데 들인 전기, 가스, 석유 등의 에너지가 석유 138㎏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2위는 역시 호텔 업종인 그랜드하얏트서울(133.3)이었고, 3위는 삼성서울병원으로 한 해에 100.6㎏OE/㎡를 쓰고 있었다. 이어 조선호텔(93.9), 임페리얼팰리스서울(90.9), 이대목동병원(90.7), 서울대학교병원(87.8) 차례였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의료장비와 업종 특성상 24시간 가동돼야 하는 특징 때문에 호텔과 병원의 단위면적당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호텔과 병원, 백화점, 대기업, 대학 등 분야별로는 각각 호텔신라와 삼성서울병원, 현대백화점 본점(84.4), 두산타워(66.1), 서울대(37.5)가 1위를 기록했다.
한 해에 2000TOE(석유환산톤)을 쓰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에너지 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을 전광판에 게시하고 정해진 기간 안에 에너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에너지소비량은 시 전체 소비량의 22%에 이르며, 2011년 서울시내에 413곳이었다가 지난해 424곳으로 늘어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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