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노조원들이 병원 문을 걸어잠그고 폐업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 노조원이 한겨레 기자에게 유리창을 통해 해고통보 문자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발표한 직후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했다.
박권범 진주의료원 원장 직무대행은 29일 오전 10시 경남도 브리핑룸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어 해고 통보를 하려고 진주의료원으로 간다고 했고, 직원들은 박 직무대행을 기다렸다. 그러나 온다던 박 직무대행 대신 오후 12시10분 해고 통보 문자메시지만 휴대전화로 들어왔다.
진주의료원 쪽은 문자메시지에서 “귀하께서는 진주의료원 폐업에 따라 2013.5.29일부로 해고되었음을 알려드리니 양지바라며, 즉시 퇴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해고를 통보했다. 박 직무대행은 직원들이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에 진주의료원에 도착해 해고통지문을 읽고 퇴거명령을 했다.
현재 진주의료원 직원들은 진주의료원 건물 문을 걸어 잠그고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글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사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진주의료원 폐업, 홍준표가 문제다 [한겨레캐스트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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