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찰, 이재현 CJ회장 집 압수수색

등록 2013-05-29 20:25수정 2013-05-30 08:24

검찰이 이재현 씨제이그룹 회장 집을 압수수색한 29일 저녁, 서울 중구 장충동 회장 집에서 수사관들을 태운 차량이 압수수색을 마치고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
검찰이 이재현 씨제이그룹 회장 집을 압수수색한 29일 저녁, 서울 중구 장충동 회장 집에서 수사관들을 태운 차량이 압수수색을 마치고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
어머니 손복남 고문 4층 자택도
비자금 내역 보고받은 정황 확보
이재현(53) 씨제이(CJ)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29일 이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서울 중구 장충동 이 회장 집을 압수수색해 이 회장이 수천억원대의 비자금 관리·운용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정황이 담긴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씨제이그룹 고문이 사는 이 건물 4층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이 회장이 국내외 차명계좌와 국외법인을 통해 주식거래와 부동산투자 등을 하면서 비자금을 증식한 내역을 이아무개 전 재무2팀장과 성아무개 부사장 등에게서 보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살인청부 사건 수사 때 검찰과 경찰이 확보한 이 전 팀장의 이동식 저장장치(USB)에도 이 회장이 비자금 관리 내역을 보고받은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1일 씨제이그룹 본사와 씨제이경영연구소, 전·현직 재무담당 임직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이 회장의 집은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28일 신한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해 2007년 배아무개 전 씨제이 일본본사 부사장이 세운 ‘팬(PAN) 재팬’과 신한은행 도쿄지점 사이에 이뤄진 240억원 규모의 대출 및 변제 내역 자료를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부동산관리회사인 팬 재팬은 배 부사장이 개인 명의로 세운 회사다. 배 부사장은 현재 씨제이그룹의 다른 계열사 일본법인장으로 재직중이다.

검찰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씨제이(CJ)그룹 회장 집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하는 동안 집 주변에 그룹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검찰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씨제이(CJ)그룹 회장 집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하는 동안 집 주변에 그룹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2007년 1월 팬 재팬은 신한은행 도쿄지점에서 씨제이 일본본사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씨제이그룹 임원이 개인 명의로 세운 회사의 대출에 씨제이 쪽이 담보를 제공한 점을 수상쩍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팬 재팬도 차명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 정확하게 왜 그랬는지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팀장의 유에스비에는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일본에서 건물을 사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팬 재팬의 대출 경위를 수사하기 위해 배 부사장을 불렀지만 지병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연 김선식 기자 xingxi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육사 생도간 성폭행’ 이번이 처음일까
이재용 부회장 아들 부정입학 의혹에 삼성은…
목숨 건 이혼소송…판사도 남편 편이었다
에베레스트 이젠 줄서서 오른다
[화보] 계란이나 맞아라! 하시모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