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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울산 레미콘 노조 고공 농성 일부 풀어

등록 2013-05-31 13:09

 레미콘 운송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 근절과 적정 운임단가를 요구하며 전국건설노동조합 울산건설기계지부 간부 4명이 레미콘 회사 2곳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다 10일 만에 1곳의 농성을 풀었다.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는 지난 20일부터 울산 남구 매암동 한라엔컴 울산공장의 20여m 높이 시멘트 저장탱크(사일로)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김낙욱(45) 지부장과 오명환(44) 부지부장이 30일 밤 8시50분께 노사간 협상 합의에 따라 농성을 풀었다고 31일 밝혔다. 한라엔컴 노사는 이날 기본 운임단가 3000원 인상(현재 3만4000원),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에 대한 불이익 처분 금지 등에 잠정 합의했다. 농성을 풀고 내려온 김 지부장 등 2명은 바로 경찰에 체포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과 같은 날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원레미콘 언양공장의 35m 높이 사일로 위에 올라가 고공농성중인 울산건설기계지부의 장동기(62) 레미콘 분회장과 조창호(49) 교육선전부장 등 2명은 12일째 농성을 이어갔다.

 울산건설기계지부의 레미콘 총분회는 지난 3월 말 조합원들이 속한 9개 레미콘 회사에 장시간 노동 근절과 적정 운임단가 보장 등을 위한 단체협상을 요구했다가 대원그룹 소속 3개사 조합원 80여명이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자 나머지 6개사 조합원들도 함께 반발해 지난달 1일부터 레미콘 운송을 거부한 채 파업을 벌여왔다. 레미콘 총분회에는 울산지역 16개 레미콘 업체 400여명의 레미콘 운송노동자 가운데 9개 업체 250여명의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다.

 장현수 울산건설기계지부 사무국장은 “9개 업체 가운데 한라엔컴을 포함해 5개 업체가 노조 요구를 일부 수용해 합의에 이르렀고 나머지 4곳 가운데 1곳도 곧 합의를 볼 전망이 있지만, 대원그룹 3개사만은 아직도 노조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며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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