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의 밭 주변에서 최근 개와 고양이 6마리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9일 하남경찰서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말 하남시 감북동 ㄱ(54)씨의 밭과 밭 근처에서 이웃 주민들이 기르던 진돗개 2마리와 고양이 1마리 등 개 3마리, 고양이 3마리가 등 동물 6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죽은 개와 고양이가 발견된 밭 주변에서는 살충제 성분 농약이 묻은 삼겹살이 발견됐다.
ㄱ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밭에 개들이 들어와 밟고 다니며 농작물을 훼손해 고기에 농약을 묻혀 밭 주변에 놓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웃 주민 ㄴ(47)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기르던 진돗개 1마리가 ㄱ씨 밭 주변에서 죽은 채 발견되자 ㄱ씨를 찾아가 얼굴을 때리는 등 시비를 벌여 둘 다 형사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발견된 동물 사체의 주인이 더 있는지 등 탐문 수사하고 동물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에 따라 ㄱ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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