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백색가루 괴소포’ 소동이 빚어졌다.
20일 경찰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서울 강남우체국은 프랑스에서 우체국장 앞으로 배달된 소포를 엑스레이로 투시한 결과 백색가루가 들어있다고 보고 수서경찰서로 넘겼다. 강남우체국 운영실장은 오후 3시10분께 경찰에 소포를 제출했고, 수서서는 유독물질일 경우를 대비해 오후 4시15분께 모든 직원을 건물 외부로 대피시켰다. 수서서에는 인근의 송파·강동서에서 지원이 나오는 한편, 수도방위사령부 화학대대가 출동해 제독 작업에 나섰다. 소방대 역시 출동해 ‘백색가루 괴소포’를 밀봉해 양재동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져 정밀 검사가 이뤄졌다. 백색가루가 탄저균 등 독극물질일 것에 대비해 이뤄진 일들이었다.
정밀 검사 결과, 소포 안에 들어있는 것은 백색가루가 아니라 편지 한 통과 우표 50여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엑스레이 기기가 우표 등을 가루로 인지해 빚어진 소동이었던 셈이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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