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성 CP발행’ 의혹 관련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21일 웅진그룹 경영진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 등과 관련해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 웅진그룹 본사 사무실과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 사무실 등 7~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윤석금(68) 회장 자택과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등 계열사도 포함됐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8일 윤 회장과 신광식 웅진홀딩스 대표,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 등 웅진그룹 최고경영진 3명과 일반투자자 1명, 법인 1곳을 ‘사기적 부정거래’와 ‘미공개정보 이용 불공정거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윤 회장과 신 대표는 지난해 7월 말과 8월 초 웅진홀딩스의 신용평가등급이 기업어음(CP)을 사실상 발행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기업어음 1000억원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웅진코웨이 매각을 통한 재무개선 방안을 포기했지만, 채권단과 언론에는 코웨이 매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알려 지난해 9월 일반 투자자에게 웅진홀딩스 기업어음 198억원어치를 판 혐의도 받고 있다. 윤 회장과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웅진홀딩스의 회생절차 개시신청에 따라 예상되는 미공개정보를 사전에 가족들에게 알려 가족들이 지분을 매각해 손실을 회피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윤 회장 등 그룹·계열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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