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사람] “대형로펌 사회적 책임 다하려 ‘공감’과 업무협약”

등록 2013-07-02 19:36

목영준(58) 전 헌법재판관
목영준(58) 전 헌법재판관
목영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
공익소송에 직접 참여하고
이주노동자·탈북자 문제 등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 계획
“김앤장이 나름대로 사회봉사를 해왔지만 제대로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내부 구성원들의 자긍심에도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런 만큼 공익활동에 대한 욕구와 책임감은 갈수록 커졌습니다. 이번 일은 김앤장이 대형 로펌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려는 것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 로펌인 ‘김앤장’이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목영준(58·사진)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영입해 새로 출범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사회공헌위원회가 그 활동의 통로다. 사회공헌위원회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이사장 안경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앤장은 우선 공익소송만 전문으로 맡아온 공감의 기본 운영비 일부와 사업별 경비를 부담하고, 변호사 한 사람의 고용 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공익펠로우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목 위원장을 비롯한 김앤장 구성원들의 개인후원도 늘릴 예정이다. 김앤장은 공감이 진행하는 공익소송에도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일종의 ‘프로보노’(전문적인 지식이나 서비스를 공익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봉사활동)다. 김앤장에는 국내 변호사 500여명, 외국 변호사와 각종 자격증을 지닌 전문가도 350여명이 있다.

“김앤장의 법률적 전문성과 공감이 10년간 쌓은 공익활동의 노하우를 접목하려는 것입니다. 예컨대 이주노동자 문제나 탈북자 문제 등 외국 상황에 대한 조사와 법률적 분석이 필요한 사안에서는 김앤장의 인력과 축적된 경험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애인, 난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 입안과 법률 제·개정 지원사업도 공감과 함께 할 계획입니다.”

우선은 사회공헌위원회의 상근 변호사 2명이 담당을 하고, 이해 상충이 없다면 일의 성격에 맞춰 그 분야에서 오래 일해온 변호사와 전문가들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직접 투입된다.

“공익활동에서도 김앤장의 강점인 팀플레이가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한 목 위원장은 “이미 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봄 개성공단 사태 당시 개성공단기업협회에서 피해구제를 해달라며 수임을 의뢰했을 때, 이를 공익활동으로 돌려 무료 법률자문을 했습니다. 행정법·남북교류법률·수출입금융 등 각 관련분야의 전문가들과 법제처 출신 등이 팀을 이뤄, 피해보상 법률의 초안을 작성하고 수출입은행의 경협보험을 청구할 수 있도록 자문했지요.”

글 여현호 선임기자 yeopo@hani.co.kr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간첩 수사 베테랑 국정원 요원이 좌파로 몰려 쫓겨나
오바마의 ‘궤변’…도청은 세상 일 파악하려는 정보기관의 노력?
전쟁 때 잃은 팔이 40년간 적군 군의관 손에…
갈수록 짧아지는 ‘하의실종’ 교복치마 왜?
[화보] “대통령 물러나라” 이집트 사상 최대 반정부 시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