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머물면서 오늘 남해안과 경남 내륙에 비가 오고 있다. 오늘 오후에는 이 장마전선이 남해상에서 남부지방으로 북상하는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 밤부터 토요일인 모레까지 충청남북도와 전라북도, 경상북도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와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에 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맛비는 강수대의 남북폭이 매우 좁아 강수량의 지역적 차이가 크겠고, 비가 일시 소강상태에 드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오늘 퇴근시간대에 수도권에는 산발적으로 약하게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온은 23~27℃ 가량으로 더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오늘 오후 발표한 기상예보를 보면, 현재 남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남해안과 전남 서해안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다. 또 남부 내륙 일부지역에는 약하게 비가 오는 곳이 있다. 한편, 대기불안정으로 경기서해안에 약하게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중부내륙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내일(5일)은 충청도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중북부지방은 아침부터 점차 갤 전망이다. 오늘 저녁부터 토요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남북도·남부지방은 60~150mm, 경기남부·강원남부·울릉도·독도는 20~60mm, 서울·경기도·강원도·제주도·서해5도는 5~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모레(6일) 오전에는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남하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내륙에서는 오후에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일요일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남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어, 오후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된 후, 다음주 월요일(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부지방은 8일 오후에는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이후에는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가 매우 유동적이다.
내일은 기온은 비가 오면서 낮 최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지만, 강원동해안은 30도 내외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 해안지역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서도 다소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을 것으로 보여 기상청은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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