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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종신 한수원 전 사장 뇌물수수 혐의 구속

등록 2013-07-07 21:17

검찰, 재임 5년간 비리수사로 확대
원전 설비를 납품하고 관리하는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던 김종신(67) 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구속됐다.

검찰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은 7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김 전 사장을 부산구치소에 수감했다. 앞서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정기상 판사는 김 전 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인 뒤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4일 법원으로부터 김 전 사장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 전 사장을 자택에서 체포해 부산으로 압송했다.

김 전 사장은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위해 사용하는 냉각수 등 각종 용수를 처리하는 설비를 납품하고 관리하는 ㅎ사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를 받고 있다. 1950년대 설립된 ㅎ사는 오·폐수 정화 처리를 주로 했으나 1990년대 영광 원전 3·4호기의 냉각수 등을 처리하는 설비를 수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광 5·6호기와 울진 3·4·5·6호기, 신고리 3·4호기 등의 수처리 설비를 제작하고 관리하는 등 원전 물 처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검찰은 2007년 4월 한수원 사장에 올랐던 김 전 사장이 한수원 출범 뒤 처음으로 2010년 4월 연임에 성공해 지난해 5월 물러나기까지 5년 동안 ㅎ사 외의 업체에서도 금품을 더 받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로써 한수원이 5월28일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납품한 혐의로 원전 부품 성능검증업체 새한티이피와 제이에스(JS)전선 전·현직 임직원 3명을 검찰에 고발한 뒤 검찰에 구속된 한수원 전·현직 임직원은 김 전 사장을 포함해 4명으로 늘어났다. 고리 원전 2호기 바닥재를 계약 내용과 다르게 설치한 것을 눈감아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권아무개(41) 과장과 신고리 1·2호기 및 신월성 1·2호기의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에 문제가 있는데도 억대의 금품을 받고 납품을 허용한 혐의로 구속된 송아무개(48) 부장 등 말단 간부에서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줄줄이 구속된 것이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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