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핵심항목 수치 누락”
쌍용자동차와 안진회계법인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회계감사조서’도 핵심 항목의 수치 자체가 누락된 ‘엉터리 괴문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과 민병두·김기준 민주당 의원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가 최종 감사조서라고 주장하는 금감원 제출 조서를 보면, 현금지출 고정비(인건비 등 고정비용)의 총액이 계상되지도 않고, 차종별 현금지출 고정비의 계산 근거도 없이 수치가 기입돼야 할 핵심 부분에 ‘#REF’ 표시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는 조서상 수치의 근거(Reference)가 없어 나타나는 수식 오류로, 이 조서 자체가 만들다 만 문서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금감원이 엉터리 문서로 감리 결과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 등은 앞서 쌍용차가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부풀려 정리해고의 근거를 마련했고, 금감원에 제출한 감사조서와 법원에 제출한 조서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특히 현금지출 고정비가 4313억원 과다계상된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쌍용차의 회계조작과 금감원의 관리 책임 등을 제기한 바 있다.(<한겨레> 6월3일치 2면, 6일치 8면) 심 의원은 이날 “금감원은 작성일자, 서명, 감사목적 등 감사조서로서의 형식상 구비요건도 갖추지 않은데다, 수식 오류가 명시적으로 드러나며 수치도 충돌하는 최종 감사조서에 면죄부를 줬다”며 “국정조사를 실시해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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