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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국방송 노조 “뒷돈 드라마 철저한 진상조사를”

등록 2005-08-24 19:54수정 2005-08-24 19:57

속보=드라마 외주제작사가 <한국방송> 간부 등에게 몇천만원대의 금품을 제공한 자료가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24일 냈다.

한국방송 노조는 성명에서 “드라마 외주제작사로부터의 금품 수수한 것이 사실이라면 공영방송의 도덕성을 추락시키는 심각한 결과가 빚어질 것”이라며 “회사는 <한겨레>의 보도내용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에 나서 그 결과에 상응하는 조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런 의혹이 제기되기까지 내부의 감시 기능이 어떻게 가동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그동안 감사에 적발되고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대충 무마되고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기보다 오히려 승진이 되는 등 불합리한 관행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어 “이번 기회에 내부 감시와 자정 기능에 의해 문제가 적발되면 상응하는 철저한 조처가 이뤄지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일부 방송 제작진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온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는 자정 노력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일부 피디의 비리로 방송 제작자 전체가 매도당하는 것은 경계한다”며, “이번 사태를 악용하려는 수구 신문을 비롯한 일부 세력의 불순한 움직임에 대해서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도 성명을 내어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리를 넘어 공영방송 내부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방송사들의 외주제작사 선정과 운영 등을 포함한 외주제작시스템 전반을 재검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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