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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동북아 3국 날씨몸살

등록 2013-07-17 19:49

일 폭염…열사병 40명 숨져
한·중 폭우…인명피해 늘어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일본에서는 폭염, 중국과 한국에서는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등 동북아 3국이 날씨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는 7월 들어서만 열사병으로 40명이 사망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사망자는 도쿄 도심의 기온이 30도를 넘은 지난 6일부터 발생했으며, 최고 35.5도를 기록한 12일엔 15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가운데 35명이 냉방을 하지 않은 방 안에서 숨졌다. 이달 들어 일본의 일부 지역에선 최고 기온이 39.5도까지 올라갔다.

일본 소방청 집계를 보면, 지난달에도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사람이 전국에서 모두 426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2.3배나 됐다.

중국 서남부 지역은 50년 만에 최악의 폭우로 큰 피해를 겪고 있다. 중국에선 지난 7일부터 쏟아진 중남부 지역 폭우로 지금까지 295명 이상이 사망·실종했다. 최대 피해지역인 쓰촨성에선 폭우로 인한 홍수, 산사태, 주택 붕괴 등으로 지금까지 68명이 숨지고 179명이 실종 상태라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쓰촨성 두장옌 지역에선 8~10일 최대 강우량이 1059㎜에 이르는 등 195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8년 원촨 대지진으로 이 지역의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쓰촨성에는 여전히 폭우가 계속되고 있고 18일까지 폭우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세력이 강한데다 제7호 태풍 ‘솔릭’에 의해 북쪽으로 더욱 치받쳐진 것이 일본 폭염의 원인이다. 한반도에서는 장마전선이 정체해 북한과 중부지방에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고 말했다.

태풍 소멸 뒤 방출된 수증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형성된 2500㎞ 길이의 온난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한반도 쪽으로 유입되면서 17일 오전 충청지방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지방에 호우가 집중됐다. 이날 오전 6~7시께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서부면에는 시간당 40~50㎜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18일 다시 북상해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박민희 기자

이근영 선임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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