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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개발 실패했다더니…” 신기술 빼돌린 회사원 붙잡혀

등록 2013-07-18 15:41

회사에 거짓 보고하고 퇴사 뒤
같은 업종 회사 차리다 덜미
울산지방경찰청은 18일 다니던 회사에서 핵심 신기술을 빼내 퇴사한 뒤 같은 업종의 회사를 차려 제품을 생산·판매한 혐의(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아무개(3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6년 12월 울산의 화공약품·석고 생산업체인 ㅅ사에 입사해 기술부 대리로 근무하던 2010년 2월부터 2011년 5월까지 타이어 몰드(틀) 생산업체의 의뢰를 받아 공동 개발한 타이어 몰드 주조용 석고 기술 등 회사의 중요 기술을 빼돌려 2011년 6월 퇴사한 뒤 부산에 같은 업종의 ㅇ사를 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ㅅ가 개발한 타이어 몰드 주조용 석고 기술은 기존에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것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기술 개발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는데도 개발에 실패했다고 회사에 보고하고는 이 기술뿐 아니라 치과용, 도자기용, 건축용 석고제조 기술 및 다른 연구원들의 파일까지 퇴사할 때 함께 빼돌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후 그는 함께 입건된 최아무개(53)씨로부터 5억원을 투자받아 부산에 ㅇ사를 차리고 ㅅ사에서 빼돌린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한 뒤 ㅅ사의 거래처에 ㅅ사보다 싼값에 팔아 17억원(ㅅ사 주장)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와 함께 입건된 이아무개(54)씨와 박아무개(38)씨도 각각 ㅅ사의 공장장과 기술부 과장으로 재직하다가 김씨가 ㅇ사를 차린 뒤 2012년 1월과 2013년 5월에 차례로 퇴사해 ㅇ사로 옮기면서 ㅅ사의 석고제품 납품단가와 원료비, 제조경비, 매입·매출현황 등 회사기밀을 빼돌려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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