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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기 남부에 ‘물폭탄’…여주·이천 4명 숨져

등록 2013-07-22 20:06수정 2013-07-22 22:24

원주·횡성도 폭우로 도로 통제
서울 하천 산책중 고립되기도
33년 만에 가장 긴 장마 예고
22일 오전 경기도 남부지역에 돌풍과 함께 시간당 100㎜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이천·여주에서 산사태 등으로 4명이 숨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13분께 여주군 북내면에 있는 한 숯가마가 비에 무너져내려 중국동포 이아무개(70)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고, 앞서 12시5분께에는 이천시 백사면의 한 기도원 인근 하천에서 김아무개(61·목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전 10시35분께 이천시 신둔면 용면리에서는 농작물을 살피러 간 김아무개(61)씨가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천시 관고동에서는 오후 2시20분께 한 사찰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에 안아무개(71)씨가 휩쓸려 숨졌다.

광주 지역에서는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만선초교 등 3개 초등학교가 휴교하는 등 모두 9개 초·중·고교가 비로 인해 휴교 또는 휴업했다. 이날 원주와 횡성 등 강원도 영서남부 지역에는 230㎜가 넘는 폭우가 내려 고속도로와 국도 등 차량 통행이 일부 통제되고 저지대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도 오전 6시30분~7시께 구로구 구로동 도림천을 산책하던 60대 여성 등 6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되는가 하면, 송파구 탄천 주차장은 완전히 침수돼 미처 옮기지 못한 차량 40여대가 물에 잠겼다.

기상청은 올해 중부지방의 장마가 1980년 이후 가장 길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24일께 남하하기 시작해 전국에 비를 내린 뒤 25~28일에는 남해안과 제주도 쪽에 머물겠지만 29일께 다시 북상해 전국이 장마권에 들겠다”고 밝혔다. 중부지방의 경우 지난달 17일에 시작한 장마가 29일까지 이어질 경우 장마기간이 43일이나 돼 1980년 45일 이후 가장 긴 장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부 내륙 대부분 지방과 제주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3도가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홍용덕 박수혁 기자, 이근영 선임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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