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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일본 알프스 등반 한국인 4명 숨진채 발견

등록 2013-07-30 13:34수정 2013-07-30 20:43

주로 고령자 참변…5명은 구조
안내원 없이 갔다 악천후 만나
일본의 중앙알프스로 불리는 나가노현 산악지대에서 등반에 나섰던 한국인들이 조난당해 4명이 숨졌다.

30일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부산에서 온 한국인 단체 등반객 20명은 지난 28일 나가노현 고마가네시의 이케야마에서 등반을 시작해 산장에서 1박한 뒤 29일 아침 호켄다케로 향했다가 9명이 조난당했다. 이 가운데 5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4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29일 오후 일행으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고 수색에 나섰다가 악천후로 일단 중단한 뒤 30일 새벽 민간구조대와 함께 수색 작업을 벌였다. 수색대는 30일 새벽 해발 2850m 지점의 등산로에서 박문수(78)씨의 주검을 발견했고, 이근수(72)씨의 여권을 가진 사망자를 5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했다. 추가로 발견된 사망자는 박인신(70)씨로 추정하고 있다. 이종식(64)씨의 주검도 30일 오후 낭떠러지에서 발견됐다. 조난자 가운데 박혜자(63)씨는 30일 오전 구조됐다.

사망자 중 일부는 부산 상봉산악회 회원들로 알려졌다. 상봉산악회 관계자는 “숨진 박씨 등 회원들은 등산 경력이 10~20년이고 후지산 등 일본 산을 여러 번 올랐던 베테랑들인데 뜻밖의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사고 당시 호켄다케 정상 부근에는 비바람이 강했고 기온은 10℃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등산에 나선 20명(남성 14명, 여성 6명)은 48∼78살로, 5명은 70대 고령자였다. 이들은 별도 안내원 없이 등산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나가노현을 중심으로 북쪽, 중앙, 남쪽에 위치한 산맥을 유럽의 알프스에서 이름을 따, 각각 ‘북알프스’, ‘중앙알프스’, ‘남알프스’로 부른다. 한국인 단체 등산객들이 등반에 나선 호켄다케는 해발 2931m로 중앙알프스를 대표하는 고산이다. 이 일대는 해발 2500~3000m급 고산들이 즐비한 곳으로 고산식물 등 볼거리가 많아 등산객이 많이 찾는데, 기온 변화가 심해 여름철에도 저체온증으로 노인 등산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부산/김광수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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