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은 절기상 입추지만 올 여름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였다. 오늘 전주가 37.6도로 올해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어제 울산이 체온을 넘는 온도인 36.9도로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것을 하룻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연일 전국이 푹푹 찌는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물을 자주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 대기가 불안정해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퇴근시간대에 서울·경기도는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오늘 오후 4시20분에 발표한 기상예보를 보면, 현재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많고, 남부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늘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고 대기불안정으로 저녁까지 중부 내륙과 전라남북도 내륙, 경상남북도 일부지역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부 일부산지는 저녁까지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다라 산간 계곡의 피서객들은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 많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른 곳이 많았다.
전주는 37.6도로 올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또 정읍 36.5도, 광주 36.0도, 천안 35.5도, 속초 35.4도, 구미 35.0도, 진주 34.6도 등의 낮 최고기온을 보였다.
내일(8일)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충청 이남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 한때 구름 많은 날씨가 될 전망이다. 당분간 대부분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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