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63) 대법원장 후보자는 대법관 퇴임 뒤 5년 동안 변호사로 일하면서 22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6일 국회에 보낸 임명동의안에 첨부된 재산내역을 보면, 지난 2000년 대법관 퇴직 당시 6억원이던 이 후보자 본인과 부인 명의의 현재 재산은 28억원으로, 5년 동안 4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은 “수입 증가분이 대부분 변호사 활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와 부인 명의의 부동산은, 1993년부터 살고 있는 서울 충정로의 40평짜리 연립주택(공시지가 기준 2억1800만원), 이 후보자 명의의 문중 땅(2172만원), 부인이 상속받은 땅 (1230만원) 등이 있다. 이 후보자가 지난 2002년 5월 매입한 서울 서초동의 연립주택은 현재 66평형 아파트로 재건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가 최근 5년 동안 낸 종합소득세는 15억7천만원이고, 6년 동안 낸 부가가치세는 약 6억원이다.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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