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출발…밤 12시 행사 마치기로
현대자동차 쪽에 사내하청 불법파견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최병승(37)·천의봉(32)씨의 송전철탑 고공농성이 지난 8일 중단된 뒤, 불법파견 철폐를 촉구하는 현대차 희망버스는 오는 31일 두번째로 울산을 향한다.
현대자동차 희망버스 울산준비위원회는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1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울산시내 곳곳과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2차 현대차 희망버스를 맞아 대시민 홍보 활동과 문화제 행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버스 울산준비위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울산본부와 울산인권운동연대 등 40여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참여하고 있다.
희망버스 울산준비위는 회견에서 이번 2차 현대차 희망버스는 당일 문화제를 마치고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준비위는 “평화적으로 행사를 할 것이다. 지난 1차 희망버스 때처럼 현대차 쪽과 경찰이 강압적으로 막아 또다시 폭력사태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현대차와 경찰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현대차 희망버스는 31일 오전 서울에서 출발하며, 오후 5시부터 울산시내 곳곳에서 ‘정몽구 회장 이게 문제야, 부글부글 성토대회’와 대시민 홍보 활동을 벌인 뒤 밤 9시부턴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희망버스 문화제’를 열어 자정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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