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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긴 추석 연휴 때 유럽·북미 여행 급증

등록 2013-09-01 16:59

모처럼 긴 추석 연휴로 인해 북미와 유럽 등 장거리 국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판매된 추석 여행상품 가운데 미국·캐나다 호텔 예약이 지난해보다 262%나 급증했다. 유럽 호텔 예약도 156% 늘어났다. 반면 동남아 호텔·리조트 예약은 58%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항공권과 호텔을 묶은 에어텔 상품 예매율도 유럽은 20%, 미국·캐나다는 9% 늘어난 반면, 동남아 에어텔은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역시 올해 추석 연휴 4일 전인 14일부터 18일까지 유럽행 항공권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동남아행 항공권은 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긴 추석연휴 덕분에 장거리 국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마켓 관계자는 “보통 명절 연휴에는 제주도 등 국내나 가까운 동남아 여행이 인기가 높은 편인데, 이번 추석 연휴는 이틀만 더 휴가를 내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기 때문에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증가했다. 최근 ‘꽃보다 할배’ 등 케이블 방송에서 아름다운 유럽 풍경을 선보인 것도 유럽여행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마켓은 이번 추석 연휴를 겨냥해 서유럽·북유럽 등의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노랑풍선 서유럽 5국’ 상품은 8박10일 일정으로 13일 출발 기준 300만원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참좋은레져 스페인 완전 일주’는 7박8일 동안 스페인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9월 중순 출발 기준 출발일에 따라 200~300만원대에 예약할 수 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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