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서
충북 괴산경찰서는 증평군 증평읍 송산1리 마을 뒷산에서 권총을 지닌채 숨져 있는 주검이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주검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주민 박아무개(50)씨는 “벌초를 하려고 산에 오르는데 풀속에 이상한 물체가 있어 다가가 보니 심하게 썩은 시체와 권총이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검이 뼈만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여서 숨진 지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권총은 45구경으로 보이는데 총번 등을 알수 없을 정도로 녹이 슬어 있다.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숨진 사람의 신원과 권총의 출처 등을 알아 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반팔, 긴바지 등 옷차림으로 미뤄 남자로 추정된다. 주변 군부대 등의 실종자 여부를 살피는 등 사망자의 신분을 밝히려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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