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반기 완공…강남역까지 18분 걸려
신분당선 연장(분당 정자~수원 광교) 구간에 ‘미금 환승역’ 추가 설치가 확정됐다.
경기도 성남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경기철도㈜ 등과 ‘신분당선 연장 미금역사 신설의 시공과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2009년 미금환승역 추가 설치 타당성 용역에 착수한 지 4년여 만이다. 2011년 10월에 개통된 신분당선은 현재 강남에서 정자역까지 운행중인 노선으로, 연장사업 1단계로 정자에서 광교까지 총 11.6㎞공사가 진행중이다.
성남시는 그동안 “사업비 부담이 크지 않고, 수도권 광역철도 평균 역간 거리(2.0㎞)에 가까우며 추가 정차로 늘어나는 시간은 1분 정도로 운행지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미금환승역 추가 설치를 요구해왔다.
이에 시는 2005년부터 2011년 2월까지 국토교통부, 민간사업자 등과 약 60회에 걸친 업무협의와 회의를 열며 추가 설치를 요청했으나 경기철도에서는 광교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협약을 미뤘다.
협약에 따라 전체 사업비 1224억원 가운데 성남시가 70%인 918억원(환승 편익비용 61억원 포함)을, 경기철도㈜가 30%인 306억원을 분담하고, 시공과 함께 역사 건설 이후 운영과 관리는 사업시행자인 경기철도㈜에서 맡게 된다.
2017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신분당선 미금정차역은 기존 분당선 미금역 하부 지하 40m(지하 4층) 깊이에 승강장 길이 125m, 건축연면적 8481㎡ 규모로 건설되며, 완공되면 광교 새도시까지 12분, 강남역까지 18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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