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용판 댓글수사 축소 ‘새로운 증거’ 나왔다

등록 2013-09-17 17:59수정 2013-09-17 22:25

대선 이틀전 수사결과 발표때
예상 답변서 허위작성 드러나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해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직원 김하영(29)씨의 선거개입 인터넷 활동을 확인하고도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수사결과를 축소한 증거가 새로 나왔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네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서울경찰청이 지난해 12월16일 수서경찰서에 보낸 중간 수사결과 발표 관련 기자들의 예상 질의·답변서를 공개했다.

이를 보면, ‘피고발인(김하영) 아이디, 닉네임 자료를 확보하고도 포털로 자료 요청 하지 않은 이유?’라는 예상 질문에 “피고발인 아이디와 닉네임의 포털 게재 기록을 검색했으나 (혐의사실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포털 자료 요청을 위해선 서버 압수수색영장이 필요한데, 비방 댓글이 특정되지 않아 영장 신청 요건 충족 못함”이라고 예상 답변을 기재했다.

서울경찰청 분석관들은 지난해 12월14일 밤 김씨의 노트북에서 복구한 메모장 파일에서 김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30여개 아이디와 닉네임을 확인했고, 노트북에 남은 선거 관련 글을 다수 찾았다. 이들은 ‘오늘의 유머’ 누리집과 포털에서 이 아이디로 작성된 게시글, 찬반 클릭 등을 찾아냈다. 하지만 보도자료에서는 “하드디스크 분석 결과 문재인·박근혜 지지·비방 혐의 발견 못함”이라고 기재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이광석 전 수서경찰서장은 검찰이 ‘서울경찰청이 분석 과정에서 발견한 (아이디 등이 포함된) 메모장 파일을 줬다면 그렇게 발표했겠냐’고 묻자 “(발표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쉽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