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500만원씩 받고 14명 소개해 2억 챙겨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위장결혼을 통해 국내 마사지 업소에 동남아 여성들을 취업시킨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브로커 김아무개(46)씨를 구속하고 업주 임아무개(50)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2009년 7월~2011년 9월 한국 남성들과 위장결혼을 한 동남아 여성 13명을 1인당 1500만원씩 받고서 업소 4곳에 소개해 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한국 남성들에게는 위장결혼을 해주는 대가로 300만원과 동남아 여행 운임비 등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업주 임씨 등 4명은 위장결혼을 통해 취업한 동남아 여성들에게 들어간 돈을 벌기 위해 여성들에게 임금도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불법 입국한 동남아 여성들의 명단을 출입국관리소에 통보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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