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까지 초속 30m 강풍
경남·동해안 비 피해 대비해야
경남·동해안 비 피해 대비해야
지난 4일 오후 괌 북북동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4호 태풍 ‘다나스’가 8일 밤 부산 인근 해역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오후 강한 중형태풍(중심기압 965h㎩, 최대풍속 38m/s)으로 발달해 시간당 27㎞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는 다나스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빠르게 북상해 8일 오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해상, 8일 밤 부산 남남동쪽 해상을 거쳐 9일 새벽 동해남부 먼바다로 진출할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예상진로에 근접한 제주도와 경남해안, 동해안에서는 8일 오후부터 9일 오전 사이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태풍이 한반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8일에서 9일 오전 사이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서는 너울과 함께 강한 바람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도 높다며 강풍과 침수 피해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영남지방, 강원 영동, 제주도에서는 8일 낮부터 9일 아침 사이에,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에서는 8일 오전부터 밤 사이에 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다나스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10월 태풍’으로는 1998년 이후 15년 만에 지나가는 것이며, 경로상으로 보면 2005년 태풍 ‘나비’, 2010년 태풍 ‘말로’ 등과 비슷하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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