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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40대 가장, 6살 장애아들 데리고 투신

등록 2013-10-07 08:19수정 2013-10-07 08:21

사업실패 비관…유서 남기고 숨져
50대 남성 ‘고독사’ 백골로 발견도
사업 실패를 비관한 40대 가장이 지적장애 아들(6)과 투신해 숨졌다.

6일 저녁 7시께 부산 기장군 정관면의 한 아파트 화단에 이 아파트 2층에 사는 A(45)씨와 아들이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직전 아들의 손을 잡고 아파트 15층 옥상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모습이 폐회로티브이에 포착됐다. 옥상에서는 빈 술병도 발견됐다.

A씨는 아내(39)와 지적장애 1급을 앓는 아들, 딸(11)과 함께 살고 있었고, 당시 아내와 딸은 외출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유서를 보고 급히 경찰에 신고했지만 부자는 숨진 뒤였다. 유서에는 “사업 실패로 살기 어렵다. 아들은 내가 데려간다.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라”는 말이 있었다.

앞서 부산 동래구에서는 세들어 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지 다섯달쯤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백골 상태의 주검으로 발견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4시50분께 동래구 낙민동 주택에서 집주인 유아무개(51)씨가 단칸방에 혼자 세들어 살던 김아무개(55)씨의 주검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숨진 김씨는 공사 현장에서 막노동일을 하며 월 8만원의 셋방에서 혼자 살아왔는데, 5개월 전부터 주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고 한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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