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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도부 코치가 300대 때려” 중학생 숨져

등록 2013-10-11 20:30수정 2013-10-11 20:33

경찰, 폭행치사 혐의로 코치 긴급 체포
코치 “술 마셔서 훈계 위해 몇대 때려”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 학생이 검도부 코치한테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맞은 뒤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이 학생을 때린 검도부 코치 김아무개(41)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1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주택의 방안에서 ㅅ(15)군이 숨져 있는 것을 ㅅ군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ㅅ군의 몸 곳곳에서 구타흔적이 발견됐다. ㅅ군의 어머니는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 방에 들어가보니 아들이 방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 아들이 밤늦게 술을 마시고 들어와 아들을 가르치고 있는 검도부 코치에게 전화해 생활지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김아무개(41) 검도 코치는 경찰에서 “어머니의 부탁으로 술을 마신 ㅅ군과 친구를 학교로 불러 목검으로 몇차례 때리고 술을 마시지 말라고 훈계한 뒤 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ㅅ군과 함께 있던 친구는 경찰에서 “코치가 새벽 1시30분부터 5시까지 3시간여동안 200~300차례 정도 죽도 등으로 때렸다. 두건으로 손목을 묶었으며 ‘살려달라’고 했는데도 마구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코치가 목검으로 ㅅ군 등을 수회 정도 때렸다고 진술하는 등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정확한 사인을 찾으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김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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