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행 여부 조사 필요”
여성 트로트 가수가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전북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여자 가수 ㄱ(34)씨가 소속사 관계자한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ㄱ씨 쪽은 “지난 4일 충북에서 행사를 마친 뒤, 천안의 한 음식점에 소속사 관계자 ㅊ(45)씨와 순대를 먹으러 가서 막걸리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 당시 잔에는 하얀 가루가 들어 있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ㅊ씨는 막걸리 찌꺼기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오전 전북에 있는 오빠 집으로 돌아온 ㄱ씨는 잠에서 깬 뒤 속옷이 벗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성폭행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현재 성폭행 혐의를 증명하기 위해 병원 검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여부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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