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 최종범씨의 유가족들이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동안 한 참석자가 눈물을 닦고 있다. 이날 최씨의 둘째형인 최종호(35)씨는 “삼성은 동생의 죽음을 더 이상 모욕하는 행위를 그만해야 한다. 그리고 노조탄압으로 종범이를 죽게 만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그래서 종범이가 그토록 바랐던 노동조합이 인정받고 노동조합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동료들이 탄압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유족들은 이것에 대한 삼성의 답변이 있을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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