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천주교 대구교구 ‘전태일 장학금’ 조성키로

등록 2013-11-07 21:19수정 2013-11-07 22:16

전교조 추천받아 중고생에 지급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며 온몸을 불살라 숨져간 전태일(1948~1970) 열사의 고향인 대구에서 그의 뜻을 기리는 ‘전태일 장학금’이 만들어진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영호 신부)는 7일 “전태일 장학금 준비위원회를 꾸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비위 조직 업무를 맡은 박병규 신부(경북 성주 선남성당)는 “전국교직원노조 대구지부 추천을 받아 대구지역 초·중·고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지난 4일 뜻을 모았다. 전태일재단 등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가능하면 이번달에 몇몇 학생이라도 장학금을 지급한 뒤 내년부터 대상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948년 대구 남산동에서 태어난 전태일 열사는 봉제기술자였던 아버지가 파산하자 가족과 함께 서울로 갔다. 아버지한테 봉제기술을 배워 재단사가 된 그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항의하며 1970년 11월13일, 서울 평화시장 앞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신자살했다. 그의 여동생 전순옥(60)씨는 현재 민주당 국회의원(비례)으로, 전태일재단을 꾸려 추모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