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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술취한 미군, 뺑소니 뒤 또 충돌 사고

등록 2013-11-17 15:46

경찰, 추격전 끝에 붙잡아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17일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나려다 항의하는 택시기사를 차로 밀기까지 한 혐의(도로교통법 등 위반)로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미군부대 소속 임마누엘(21) 상병을 붙잡았다.

붙잡힌 임마누엘 상병은 이날 오전 0시17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로 강아무개(63)씨가 몰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강씨가 달아나려는 차량을 막아섰으나, 임마누엘 상병은 차량을 계속 3~4m 더 운전해 강씨를 위협하며 차량으로 밀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임마누엘 상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동두천 방면으로 차량을 몰고 달아나다 오전 0시35분께 양주시 덕계동에서 마주 오던 아반떼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이아무개(43)씨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임마누엘 상병이 질주를 하는 동안 의정부경찰서는 양주경찰서에 ‘교통사고를 낸 미군이 동두천 방면으로 달아났다’며 추격 수사 공조를 요청까지 해 가까스로 붙잡았다.

차량을 운전한 임마누엘 상병은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56%였다. 술에 취한 주한미군 3명도 함께 타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임나누엘 상병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미군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다.

의정부/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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