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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첫 눈’을 ‘첫 눈’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까닭은?

등록 2013-11-17 18:27수정 2013-11-17 20:03

17일 정오께 북한산에 첫 눈 내렸으나 인정 안돼
기상청, 종로구 기상관측소에서 관측돼야 공인
‘첫 눈’을 ‘첫 눈’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17일 정오께 북한산국립공원 지역에 10∼15분간 눈이 비에 섞여 내리는 것이 등반객들과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들에 의해 관찰됐다. 하지만 이 눈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여전히 공식적으로는 ‘첫 눈’이 내리지 않은 상태다. 기상청이 서울의 공식 기상 기록을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기상관측소에서 관측된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눈뿐 아니라 기온, 강수량 등 서울의 모든 기상 기록은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관측된 것이 공식 기록이 된다. 송월동 기상관측소는 일제 때 경성측후소 시절부터 서울의 기후를 관측해온 곳이어서, 장기간기후 변화 추이를 살펴보려면 이곳의 관측값으로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이 본청을 1998년 영등포 대방동으로 옮겨간 뒤에도 이곳에 계속 관측소를 운영하는 이유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설령 송월동에서 멀지 않은 광화문에 폭설이 내렸다고 해도, 송월동 기상관측소에 눈이 내리지 않았다면 공식 기록으로는 여전히 서울에 첫 눈은 오지 않은 셈이 된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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