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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호주의 한국여대생 죽음 ‘묻지마 범죄’였다

등록 2013-11-26 17:57수정 2013-11-26 22:35

현지경찰, 10대 백인 체포해 기소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한국인 여대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10대 백인 청년이 붙잡혔다. 현지 경찰은 ‘묻지마 살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인종 증오 범죄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26일 <브리즈번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경찰이 24일 새벽 4시(현지시각) 브리즈번 도심 거리를 지나던 한국인 여대생 반아무개(22)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인근 위컴 공원에 주검을 버린 혐의로 앨릭스 루번 매큐언(19)을 붙잡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반씨는 6주 전인 지난달 호주에 건너왔으며 트랜스콘티넨털 호텔에서 새벽 청소 일을 하며 영어를 공부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에도 출근하려고 숙소에서 걸어서 호텔로 가다가 범인의 공격을 받았으며, 새벽 4시30분께 머리 부위가 심하게 손상되고 주변에 피가 흥건히 고여 있는 채로 행인한테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반씨가 성폭행을 당하거나 금품을 빼앗긴 흔적은 없다”며 “이번 사건은 ‘묻지마 범죄’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큐언은 “아무나 닥치는 대로 죽이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매큐언은 법정에 수의를 입고 출석했으나 심문은 시작되지 않았으며 재구류 처분을 받았다. 그는 다음달 16일 법정에 다시 설 예정이다.

한편 반씨의 부모는 이날 브리즈번에 도착해 반씨의 주검을 확인했으며 현지 경찰과 영사관 쪽으로부터 사건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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