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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커피의 도시’ 대구? 성매매업소 더 많다

등록 2013-11-27 22:33

여성인권센터 “1903곳 파악”
10년전보다 줄어들지 않아
유흥주점, 안마 시술소, 성매매 전업형 업소, 전화방 등 대구 지역 성매매 업소가 2000여곳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여년째 성매매 여성들을 상담·지원하고 있는 시민단체인 대구여성인권센터는 27일 “상담과 현장조사 등을 통해 현재 영업하고 있는 대구 지역 성매매 업소 1903곳을 파악했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00여곳의 커피숍이 있어 최근 ‘커피의 도시’로 부각되고 있으나 성매매 업소가 이보다 더 많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 중구 도원동의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이른바 ‘자갈마당’에는 48곳에 250여명의 성매매 여성이 고용돼 있으며 대구역·달성공원 주변에도 여인숙 등 65곳에 180여명이 고용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 동대구고속터미널 주변과 서구 내당·평리동, 북구 대현동 일대에도 성매매 업소가 밀집해 있으며, 최근에는 달서구 성서공단 주변과 칠곡 3지구 일대에도 성매매 업소가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흥주점 1336곳, 전화방 44곳, 안마 시술소 26곳과 유리방·인형방·키스방·성인피시방 등 변종업소 354곳에서도 성매매 알선이나 유사 성행위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여성인권센터는 곳곳에 흩어져 이뤄지는 출장 성매매까지 포함하면 대구 지역 전체 성매매 업소는 파악된 수치의 2배를 넘으며, 성매매 여성은 1만명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신박진영 대구여성인권센터 대표는 “2002년과 2006년에 조사했던 결과에 견줘 큰 변화는 없다. 2004년 만들어진 성매매방지법이 성매매 근절에 약간의 효과를 거두고 있으나 더 강력한 단속과 정책의 꾸준한 추진이 필요하다. 성매매 업소 업주들을 교육하고 기업 접대비를 줄이는 것도 성매매 근절에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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