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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청와대, 경찰도 직접 장악 나서나?

등록 2013-12-03 21:18수정 2013-12-04 10:22

오른쪽이 강신명 서울경찰청장 내정자
오른쪽이 강신명 서울경찰청장 내정자
강신명 청와대 비서관을 서울경찰청장에 ‘꽂아 넣기’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입성…사실상 ‘TK 인사’ 평가
서울지방경찰청장에 강신명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이 승진 내정됐다. 경찰을 직접 장악하겠다는 청와대의 의도가 드러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박사학위 논문을 베껴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던 이금형 경찰대학장은 부산지방경찰청장에 승진 내정됐다.(<한겨레> 2일치 9면)

경찰청은 3일 서울경찰청장에 강신명 사회안전비서관, 경찰청 차장에 이인선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경찰대학장에는 안재경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고, 경기지방경찰청장에는 최동해 대구지방경찰청장을 승진 내정했다.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내정자는 순경 공채 출신으로 경찰 내 첫 여성 치안정감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 계급인 치안총감의 바로 아래 계급이다. 10만여명에 이르는 경찰 조직에서 다섯자리에 불과하다. 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 경찰대학장 자리가 그것이다. 알선수재 혐의로 지난해 구속됐다가 최근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은 이번 승진·전보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내정자는 이철규 전 청장 인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치안감으로서 경찰대학장 직을 맡아왔다.

이번 치안정감 승진·전보 내정자 5명의 출신 지역은 서울(이인선), 충청(이금형), 전남(안재경), 경북(최동해), 경남(강신명) 등이다.

강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찰대 2기로, 출신 지역은 경남이나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오는 등 사실상 ‘티케이’(대구·경북)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지방청장, 경찰청 정보국장·수사국장 등을 역임한 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에 들어갔다.

전국 최대 치안수요 지역인 서울의 경찰조직 수장인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청장 자리로 가는 요직이다. 이 자리에 청와대 비서관이 바로 오면서 박근혜 정부의 경찰 장악력을 염두해 둔 인사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경찰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가치를 공유하던 인사를 서울경찰청장에 바로 임명한 것은 그만큼 경찰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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