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동국제강 회장 ‘옆집 한뼘땅 이전소송’ 이겨

등록 2013-12-04 15:18수정 2013-12-04 22:31

24년간 2.1㎡ 점유…“취득시효 완성”
동국제강 장세주(60) 회장이 이웃을 상대로 2.1㎡(0.63평) 땅의 소유권을 넘겨달라고 소송을 내 이겼다.

장 회장은 1989년 서울 종로구 북촌의 정독도서관 근처에 있는 자택 옆 목공소와 부지를 사들여 자택 주차장 건물과 합치는 공사를 했다. 그런데 건물의 한쪽이 이웃인 안아무개씨 땅의 2.1㎡(0.63평)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안씨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서로 갈등을 빚었다.

장 회장은 “목공소를 산 1989년부터 이 토지를 점유하고 있었다”며 소유권 이전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민법상 20년 동안 문제없이 부동산을 점유하면 소유권을 얻은 것으로 본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안씨는 “장 회장이 여러 차례 증축을 하면서 내 땅을 침범했다. 장 회장은 2003년부터 이 땅을 점유했고 취득시효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무단 점유한 부분을 철거하라고 맞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정혜원 판사는 장 회장이 안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등기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정 판사는 토지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건물 밑부분 축대를 이루는 콘크리트 옹벽과 시멘트 벽돌의 상태가 시공된 지 30년이 넘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보면, 원고가 목공소를 매입한 1989년부터 토지를 점유해 온 것으로 보이고, 2009년 취득시효가 완성됐기 때문에 안씨는 소유권을 넘겨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