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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컴패션 밴드 2집 앨범 ‘그의 열매’ 발표

등록 2013-12-12 20:49수정 2013-12-12 21:27

2집 <그의 열매> 쇼케이스
2집 <그의 열매> 쇼케이스
‘컴패션 밴드’가 1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2집 <그의 열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컴패션 밴드는 세계 26개 나라의 가난한 어린이들과 1대1로 결연해 성인이 될 때까지 후원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인 ‘컴패션’ 후원자들이 결성한 자원봉사 공연모임이다.

 2006년 배우 차인표씨와 일반인 5명으로 시작해 가수 심태윤·제아·황보, 방송인 송은이, 배우 예지원씨 등 80여명의 회원이 합류했다.

 2009년 1집 <사랑하기 때문에> 발표 이후 4년 만에 나온 2집은 한국컴패션 설립 10돌을 기념하는 헌정앨범으로 기획됐다. 모두 11곡이 담겨 있으며,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수록곡 중 ‘마마송’, ‘연을 날리자’, ‘저스트 어 미닛’ 등 3곡을 선보였다.

 차씨는 “컴패션 밴드 1집 1만5천여장을 발매해 모은 수익금 7500만원을 전부 후원금으로 전달했다”며 “후원금이 목마른 아이들에게는 물이 되고 배고픈 아이들에게는 빵이 된다”고 음반 발매 취지를 밝혔다.

 “컴패션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필리핀 세부의 쓰레기 마을의 알조라는 소년을 봤어요. 그는 촬영팀 앞에서 쓰레기더미로 올라가 연을 날렸어요. 비록 쓰레기더미에서 살고 있지만 희망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그런 것 같았어요. 알조가 보낸 메시지를 우리가 잘 받았다고 응답하기 위해 2집을 내게 됐죠.”

 이런 내용을 담은 노래가 바로 ‘연을 날리자’다. 노랫말을 쓴 컴패션 밴드의 리더 심씨는 “알조가 언젠가 하늘을 나는 연처럼 훨훨 날아오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이날 ‘연을 날리자’를 열창한 가수 김범수씨는 “알조를 찍은 영상을 보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지금은 알조의 사촌을 후원하고 있다”고 했다.

♣H6s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한국컴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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