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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2월28일 ‘안녕들’ 행사 자원봉사 신청 쏟아져

등록 2013-12-24 20:04수정 2013-12-24 21:30

지원메시지 폴증에 시스템 일시 중단
대전 목동성당, ‘안녕들…’ 게시판 설치
28일 열리는 ‘내가 만드는 응답하라 1228’ 행사에 힘을 보태려는 시민들의 호응이 뜨겁다. 이 행사는 전국 곳곳의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스북에 ‘응답하라 1228’ 행사의 기획·홍보·현장진행 등을 함께 할 인력을 공개모집하는 공지글이 올라온 것은 20일이었다. 이 글을 본 자원활동 지원자 등 40여명이 22일 오후 고려대에서 처음으로 모였고, 이들이 논의를 거쳐 다시 자원활동 공고를 페이스북에 걸자 지원자들의 메시지가 빗발쳤다. 시스템 이상으로 정확한 집계가 어려워 운영진이 ‘일시 중단’ 결정을 내릴 정도였다. ‘안녕들’ 페이스북 운영진 중 한 명인 고려대생 강태경(25·철학)씨는 “공지글을 올린 지 1시간 만에 운영진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참여 의사를 밝히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22일 벌어진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날 ‘안녕들’ 페이스북의 ‘좋아요’ 숫자도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행사 진행에 필요한 인원을 구체적으로 계산해 늦어도 25일까지는 모집 공고를 다시 올리기로 했다. 28일 행사는 오후 1시께 열릴 것으로 보이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천주교 대전교구 대전 목동성당은 22일 ‘안녕들 하십니까’ 전용 게시판을 만들었다. 얼마 전 한 신자가 성당 교육관에 붙인 대자보를 다른 신도가 찢어버리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수영 목동성당 주임신부는 이 게시판에 직접 글을 붙여 “(대자보를 찢은 것은) 일종의 폭력이며 서로를 불편하게 하는 ‘불통’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안녕하십니까’ 대자보가 유행하는 이유는 이 사회가 소통 불가능한 현실이 되어버렸고,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할 언론은 모두 어용으로서 정권의 나팔수 노릇밖에는 하지 못하는 불행을 목도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효실 기자, 대전/전진식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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