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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봉사로 받은 상금 모두 기부한 공무원

등록 2014-01-01 19:47수정 2014-01-01 22:47

빈철구(55) 농업연구사
빈철구(55) 농업연구사
빈철구 경남농업기술원 연구사
청백봉사상 상금 노인시설 기부
경남도 농업기술원 산하 화훼연구소에 근무하는 빈철구(55·사진) 농업연구사가 지난 10월 수상한 청백봉사상 상금 200만원 전액을 지난달 중순 창원의 한 노인복지센터에 기부했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1일 “빈 연구사가 평소 청렴한데다 자신의 특기를 살린 원예치료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온 것이 청백봉사상 수상 배경이 됐다. 상금 기부 사실도 주위에 알리지 않아 최근에야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빈 연구사는 2010년부터 사비를 들여 화훼연구소 안에 원예치료대학을 개설하고, 4년 동안 5~10월 주말마다 3시간씩 원예와 재활·상담심리·정신의학 등을 접목한 원예치료 과목을 무료로 운영하며 200여명의 원예치료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스스로 봉사단체를 만들어 재활환자와 불우 청소년에게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애인·노인 등을 상대로 원예치료 봉사활동을 하도록 지원해왔다.

빈 연구사는 “청백봉사상 수상은 주변의 많은 분들의 애정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 사회에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해서 상금을 기부했다. 정서 순화나 정신 치유에 도움이 되는 원예치료 봉사활동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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