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
원안위 “정기검사 안전성 확인”
원안위 “정기검사 안전성 확인”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지난해 5월부터 가동이 정지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원전의 재가동이 결정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2일 “이들 원전에 냉각재 상실사고(LOCA) 때 (필요하나) 성능이 불만족한 케이블이 설치돼 있어 지난해 5월 원전 정지 및 케이블 교체를 요구했으며, 케이블 교체, 품질 서류 확인, 정기검사 등을 통해 원전의 안전성이 확인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곧바로 이들 원전의 재가동 작업을 시작하면, 신고리 1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7일께, 신고리 2호기는 12일께 정상출력(원자력 출력 100%)에 도달할 전망이다.
원안위는 “1039건의 기기검증서 중 18건(1.7%)에서 위조를 확인하고, 제어케이블을 비롯해 기기검증서 위조가 확인된 기기의 교체나 재검증 등의 후속조치를 모두 완료했으며, 임계(원자로 안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상태) 전 실시해야 하는 모든 항목에 대한 검사 결과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성능에 관한 기술기준과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확인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가동 결정에 대해 원전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외자계약 시험성적서 10%를 표본조사만 한 것으로는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원안위가 원전 안전보다 전력 수급을 앞세운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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