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등 중부지방에 오늘 밤 ‘한파 주의보’ 발령

8일 밤 11시를 기해 서울 등 중부지방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파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저녁 서울 세종로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칼바람을 피해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 있다. 2014-01-08 18:59:58 / 연합뉴스

9일 아침 서울 -9도 등 전국이 영하권
주말에 풀렸다가 월요일에 다시 강추위

최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상권을 유지하던 날씨가 8일 밤부터 갑자기 추워졌다. 중국 중부지방에 형성된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서울 등 중부지방과 전라북도 일부 지역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파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번 추위는 10일 오후부터 조금 풀렸다가 13일부터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밤 11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도(안산시, 시흥시, 오산시, 평택시, 화성시 제외), 강원도(강릉시 산간, 동해시 산간, 태백시, 삼척시 산간, 속초시 산간, 고성군 산간, 양양군 산간, 평창군, 정선군 산간, 횡성군,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 충청북도(청원군, 괴산군,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전라북도(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9일 아침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영하 2도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주요 지역들의 9일 아침 최저기온을 보면, △서울 - 9도 △강릉 -5도 △대전 -7도 △광주 -5도 △대구 -4도 △부산 -2도 등이다. 이는 8일 아침 최저기온에 비해 많은 곳은 10도 이상 낮은 것이다. 서울은 영상 2도였던 8일 아침 최저 기온에 견줘 11도나 곤두박질하는 것이며, 부산도 8일 아침 최저 기온 영상 4.4도에 비해 6.4도가량 내려가는 것이다.

9일은 낮에도 제주도와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등 남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허진호 통보관은 “강한 추위는 10일 낮부터 조금씩 누그러지기 시작했다가 13일부터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가는 등 추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