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으로 눈이 내린 12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N서울타워 앞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장갑을 낀 손으로 귀를 가리고 있다. 기상청은 일요일 밤부터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수요일까지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014.1.12 / 뉴스1
찬 바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강추위 수요일까지 이어지다 평년 기온 회복
강추위 수요일까지 이어지다 평년 기온 회복
오늘(12일) 저녁 찬바람이 닥쳐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진다. 또 내일 새벽을 기준으로 중부 내륙 지방 등 일부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발표한 기상예보에서 “찬 대륙 고기압의 확장에 따라 상층부의 한기가 남하하면서 오늘 밤부터 추워지겠고,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또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고 밝혔다. 주요 지역들의 내일 아침 예상 최저기온을 보면, △서울 -10도 △강릉 -7도 △대전 -9도 △광주 -6도 △대구 -6도 △부산 -3도 등이다.
특히 기상청은 13일 오전 3시(강원도 산간은 12일 밤 11시)를 기준으로 중부 내륙 일부와 경북 내륙, 전북 내륙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를 발령했다. 이 중 ‘한파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강원도(강릉시 산간, 동해시 산간, 태백시, 삼척시 산간, 속초시 산간, 고성군 산간, 양양군 산간, 평창군 산간, 정선군 산간, 홍천군 산간, 양구군 산간, 인제군 산간) △경상북도(영양군 산간, 봉화군 평지, 봉화군 산간, 울진군 산간)이다. 또 ‘한파 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경기도(포천시, 가평군, 양주시, 파주시, 남양주시) △강원도(영월군, 평창군 평지, 정선군 평지, 횡성군, 원주시,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 평지, 춘천시, 양구군 평지, 인제군 평지) △충청남도(금산군, 청양군, 계룡시) △충청북도(청원군, 괴산군, 영동군,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단양군) △전라북도(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 △경상북도(군위군, 청도군, 고령군, 김천시, 예천군,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평지) 등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추운 날씨가 계속 되겠으니, 건강 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내일(13일)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전에 전라남북도 서해안과 제주도에 산발적으로 눈이 오는 곳들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서울과 수도권은 주말에 옅은 안개과 미세먼지로 잔뜩 흐렸는데, 월요일엔 갤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03 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다.
한편, 이번 추위는 15일(수요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평년 기온(아침 최저기온 : -12~3도, 낮 최고기온 : 1~9도)을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또 기압골의 영향으로 17일과 20일에는 중부지방에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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