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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용산주민들, 화상경마장 반대 천막농성

등록 2014-01-22 20:53수정 2014-01-23 09:10

“마사회, 주민 무시 입점 강행”
다자간 갈등조정 협의체 제안
현명관 회장 취임 뒤 한국마사회가 서울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개장을 밀어붙이는 데 반발해 용산구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 관련기사 : 마사회, 용산 화상경마장 기습 개장 노린 ‘여론전’

‘화상경마장 입점 저지 주민대책위원회’와 참여연대 등 17개 시민단체들로 꾸려진 ‘경마도박장 확산 저지 범시민 공동대응 모임’은 22일 낮 12시 화상경마장이 들어설 예정지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롯데시네마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사회가 주민들과의 합의 없이 학교와 주거밀집 지역에 화상경마장을 기습적으로 열려고 한다. 오늘부터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이들과 주민들의 권리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협상을 내세우며 뒤로는 홍보성 여론조사를 벌이는 마사회의 이중적 행태를 비판했다. 주민들은 “현명관 회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언론에 주민과의 대화와 협상이 우선이라고 강조해놓고선 매우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입점 준비를 강행하고 있다. 24일 입점설을 흘리고, 입점에 반대하는 교회에 거액의 헌금을 내는가 하면, 마사회가 지역의 고용률을 높인다는 주민 호도용 편지를 발송해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용산 화상경마장 예정지 근처에 있는 성심여고 교장 김율옥 수녀는 “마사회는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기 앞서 국가기업으로서 교육환경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현재의 용산 화상경마장 입점을 중지하고 이전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마사회와 주민 양자 간 협상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농림축산식품부, 마사회, 서울시, 용산구, 지역 정치인, 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다자 간 갈등조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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