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협상 비준안 통과 저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7개 농민·시민단체로 구성된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쌀협상 이면합의 등의 문제와 국내 농업대책이 없는 한 쌀협상 비준안은 통과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4월 쌀협상 결과 발표 때부터 농민단체들이 이면합의와 굴욕협상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정부는 개선안이나 대책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며 “2월 농림부 발표 결과 쌀 한가마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5.8%나 떨어지는 등 쌀값 폭락 위기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쌀협상 비준동의안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경우 단식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김혜경 대표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쌀협상 비준동의안 상정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통일외교통상위 회의실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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