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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손연재가 미워서? 김연아가 좋아서?

등록 2014-01-29 18:17수정 2014-01-29 20:48

손씨 허위비방한 40대 남성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안권섭)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20)씨와 손씨의 소속사가 애국가 영상에 손씨의 리듬체조 연기 장면을 넣어달라고 <한국방송>(KBS)에 로비를 벌였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퍼뜨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김아무개(4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2012년 9월 서울 봉천동 자택에서 한 인터넷포털의 스포츠 게시판에 접속해 손씨와 손씨의 소속사인 아이비스포츠가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손씨의 의상과 리본 등에 의도적으로 일본을 상징하는 색과 무늬 등을 쓰고, 한국방송 애국가 영상에 손씨의 런던올림픽 리본 연기 장면을 넣어달라고 한국방송에 로비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는 등 지난해 5월까지 20차례에 걸쳐 한 인터넷포털 스포츠 게시판과 자신의 블로그에 손씨와 아이비스포츠에 관한 허위 사실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손씨와 아이비스포츠가 한 동구권 발레리나의 발 사진을 손씨의 발 사진인 것처럼 속여 방송사에 제공하고 손씨의 실제 키를 부풀리거나 국제대회 성적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글 등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아이비스포츠가 손씨를 홍보하기 위해 예전에 소속돼 있었던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24)씨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해 손씨와 아이비스포츠를 비방하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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